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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원수/이일래 (이부근), 1926)
 └ 고향의 봄 (이원수/홍난파, 1929.10)
고향 (이원수/정세문)
고향 (정지용/채동선, 1936)
 ├ 망향 (박화목/채동선)
 └ 그리워 (이은상/채동선, 1964)


Korean : 고향
Lyricist : 정지용 (1933)
Composer : 채동선 (1936)
Genre : 가곡

✪ 1965년 월북작가 금지곡 지정 (정지용) / 1988년 해금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 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에 지니지 않고
먼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Fin 】


1936년 정지용의 '고향'에 채동선이 곡을 붙여 발표했는데 6·25 전쟁 후 정지용의 월북 의혹으로 금지곡이 되었다. 이후 박화목의 시 '망향'으로 불리다가 1964년 채동선기념사업회에서 이은상에게 의뢰해 '그리워'라는 곡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 서울음대 교수였던 이관옥이 가사를 지어 붙인 '고향 그리워'라는 제목도 존재한다. 1988년 해금 조치가 되면서 하나의 곡에 4개의 제목과 4개의 가사가 있는 노래가 되었다.




Korean : 망향
Lyricist : 박화목
Composer : 채동선 (1933)
Genre : 가곡

꽃 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이 마음은 푸른 산 저 넘어
그 어느 산 모퉁길에
어여쁜 님 날 기다리는 듯
철 따라 핀 진달래 산을 덮고
먼 부엉이 울음 끊이잖는
나의 옛 고향은 그 어디런가
나의 사랑은 그 어디멘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 주려마 그대여
내 맘속에 사는 이 그대여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 것 일레라

【 Fin 】




Korean : 그리워 (Longing For My Love)
Lyricist : 이은상 (1964)
Composer : 채동선 (1933)
Genre : 가곡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그리운 옛 님은 아니뵈네
들국화 애처롭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마음은 어디고 붙일 곳 없어
먼 하늘만 바라 본다네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세월
부질없이 헤아리지 말자
그대 가슴엔 내가
내 가슴엔 그대 있어
그것만 지니고 가자꾸나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서
진종일 언덕 길을 헤메다 가네

【 Fin 】


1964년 채동선기념사업회에서 이은상에게 의뢰해 만들어진 가사인데 정지용의 시 '그리워'와 너무나도 흡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27년경에 발표된 정지용의 '그리워'는 1923년경 지어진 것으로 '향수', '고향' 등의 원형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지용 -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어디러뇨
동녘에 피어있는 들국화 웃어주는데
마음은 어디고 붙일 곳이 없어
먼 하늘만 바라보노라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옛 추억
가슴 아픈 그 추억 더듬지 말자
내 가슴엔 그리움이 있고
나의 웃음도 년륜에 사겨졌나니
내 그것만 가지고 가노라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고향은 없어
진종일 진종일 언덕길 헤매다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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