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 타박 타박네1야 너 어드메 울고 가니
우리 엄마 무덤가에 젖 먹으러 찾아간다
물이 깊어서 못간단다 물 깊으면 헤엄치지
산이 높아서 못간단다 산 높으면 기어가지
명태 주랴 명태 싫다 가지 주랴 가지 싫다
우리 엄마 젖을 다오 우리엄마 젖을 다오
우리 엄마 무덤가에 기어기어 와서 보니
빛갈 곱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길래
두 손으로 따서 들고 정신없이 먹어보니
우리 엄마 살아생전 내게 주던 젖맛일세
명태 주랴 명태 싫다 가지 주랴 가지 싫다
우리 엄마 젖을 다오 우리엄마 젖을 다오
엄마 무덤 바라보며 울며불며 집에 오니
따스하던 그 방안은 싸늘하게 식어 있네
우리 엄마 나를 안고 재워 주던 이불속에
엄마 모습 보이잖고 눈물 자욱 남아 있네
명태 주랴 명태 싫다 가지 주랴 가지 싫다
우리 엄마 젖을 다오 우리엄마 젖을 다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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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전해지는 전래동요이지만 주로 강원도에서 불렸다. 1924년 출판된 엄필진의 <조선동요집>에 실려 있다. |
1. |
타박네 : 타박을 받는 사람, 핀잔을 늘상 들어야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