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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한정동/윤극영, 1924)
따오기 (한정동/윤극영)


Korean : 두룸이|두름이|당옥이 (The Ibis, 1925)
Lyricist : 한정동
Composer : 윤극영
Literature : 어린이 8월호 (1925)
Genre : 동요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당옥 당옥 당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데이더뇨
내 어머님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당옥 당옥 당옥 소리 구슬픈 소리
날아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어머님 가신 나라 달 돋는 나라

약한듯이 약한듯이 또 연한 듯이
당옥 당옥 당옥 소리 적막한 소리
흘러가면 가는 곳이 어데이더뇨
내 어머님 가신 나라 달 돋는 나라

나도 나도 소리 소리 너 같을 진대
달나라로 해나라로 또 별나라로
훨훨훨훨 떠다니며 꿈에만 보며
말 못하던 어머님의 귀나 울릴 걸

【 Fin 】


19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한정동의 동시 '당옥이'에 윤극영이 곡을 붙여 <어린이> 8월호에는 '두룸이'이라는 제목으로 1절을 기재하여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26년 윤극영의 작곡집 <반달>에는 '두루미'로 기재되어 있다. 원래 동시와 가사에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지만 일제는 억압으로 인해 고통받는 민족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간주하여 이 노래를 금지시켰고, 광복 후에야 다시 불릴 수 있게 되었다.
따오기는 저어샛과에 속한 새로 해오라기와 비슷한 모양에 흰색과 회색이 있고, 산간의 무논이나 연못에 혼자 있거나 2~10마리가 떼를 지어 사는데 4~5월에 두세 개의 알을 낳아 번식한다. 원래 따오기의 최대 서식지는 한국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급격히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결국 한국에서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국제 보호종으로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등록되어 있다. 동북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했던 따오기는 러시아와 시베리아는 1963년, 일본은 1980년, 한국에서는 1966년 판문점 근처에서, 1974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이후 더 이상 기록이 없고, 중국과 한국에서 인공 번식을 통해 어렵사리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두루미는 두루밋과에 속한 겨울 철새로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다 10월 하순경 한국으로 날아온다. 역시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Korean : 따오기(The Ibis)
Lyricist : 한정동
Composer : 윤극영
Literature : 반달 (1926)
Genre : 동요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아버지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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