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 이별의 부산 정거장 (1953) Vocalist : 남인수 Lyricist : 유호 Composer : 박시춘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 부산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 없이 내다보는 창 밖에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두 자 봄 소식을 전해 주소서 몸부림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
Korean : 굳세어라 금순아 (1953) Performer : 현인 Lyricist : 강사랑 Composer : 박시춘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를 가고 길을 잃고 헤매였더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 이후 나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철의 장막 모진 설움 받고서 살아를 간들 천지간에 너와 난데 변함 있으랴 금순아 굳세어다오 북진통일 그날이 오면 손을 잡고 웃어보자 얼싸안고 춤도 춰보자 【 Fin 】 ✔ 노래의 화자는 1950년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부산으로 넘어온 피난민으로 1절에서는 흥남 부두에서 피난 중에..
Korean : 전우야 잘 자라 (1951) Vocalist : 현인 Lyricist : 유호 Composer : 박시춘 Genre : 진중가요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 자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 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 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 있더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기어주는 노들강변 언덕 위에 잠들은 전우야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
Korean : 전선야곡 (1952) Performer : 신세영 Lyricist : 유호 Composer : 박시춘 ✪ Korean Movie 「고지전 (高地戰)」 (2011.07.20) Soundtrack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 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들려 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 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안수 떠 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 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쓸어안고 싶었소 【 Fin 】
Korean : 오빠는 풍각쟁이 (1938) Vocalist : 박향림 Lyricist : 박영호 Composer : 김송규 (김해송) Genre : 유행가 ✪ 1952년 월북작가 금지곡 지정 (박영호) / 1988년 해금 오빠는 풍각쟁이1야 뭐 오빠는 심술쟁이야 뭐 난 몰라잉 난 몰라잉 내 반찬 다 뺏어 먹는 건 난 몰라 불고기 떡볶이는 혼자만 먹구 오이지 콩나물만 나한테 주구 오빠는 욕심쟁이 오빠는 심술쟁이 오빠는 깍쟁이야 오빠는 트집쟁이야 뭐 오빠는 심술쟁이야 뭐 난 실여잉 난 실여잉 내 편지 남 몰래 보는 건 난 실여 명치좌2 구경갈 땐 혼자만 가구 심부름 시킬 때면 엄벙뗑3 허구 오빠는 핑계쟁이 오빠는 안달쟁이 오빠는 트집쟁이야 오빠는 주정뱅이야 뭐 오빠는 모주꾼4이야 뭐 난 몰라잉 난 몰라잉 ..
Korean : 피지 못한 꿈 (피지 못한 꽃) Performer : 전옥 Lyricist : 범오 (유도순) Composer : 近藤政二郞 [こんどう せいじろう] Album : 강홍식, 전옥 - 아내의 무덤 안고/피지 못한 꽃 (1935.02) SIDE B Genre : 유행가 꽃이거든 아름답게 향기 가득 피어라 송이송이는 연분홍빛 보라는 듯이 피련마는 아 네온사인 불 밑이라 피지 못한 꽃 피지 못한 꽃 넋 잃은 듯 저녁 달빛 시냇가에 흐를 때 물소리 따라 옛 생각에 힘없는 노래 불러 봐도 아 설운 생각 북받치어 느끼어 운다 느끼어 운다 꿈이거든 깨지 마라 한때나마 즐길까 야속한 님의 말씀이나 그래도 좀 더 들을 것을 아 긴 한숨에 소스러져 사라지는 꿈 사라지는 꿈 【 Fin 】 오시거든 아름답게 삼 ..